50대 밤에 다리에 쥐가 자주 나는 이유 7가지, 마그네슘 부족일까?

50대 밤에 다리에 쥐가 자주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새벽 2시.

세상모르고 자고 있는데 갑자기 종아리가 꽉 당깁니다.

악하고 소리지르면 옆에서 자던 가족이 놀랄까봐

저는 종아리를 붙잡은 채 침대에서 혼자 비상사태를 선포합니다.

겨우 풀리고 다시 누웠는데 이번에는 걱정됩니다.

“또 오면 어떡하지?”

이건 한번 경험해본 분이라면 그 고통을 아실거에요.

저처럼 50대 이후 밤이나 새벽에 종아리 근육이 갑자기 뭉치고 통증이 생기는 경험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흔히 “마그네슘이 부족해서 그래”라고 생각하지만 야간 다리 경련에는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밤에 다리에 쥐가 나는 이유는 뭘까요?

흔히 말하는 ‘쥐’는 근육이 갑자기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강하게 수축하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특히 종아리에 잘 나타나고, 몇 초에서 몇 분 정도 지속될 수 있습니다.

한번 경험하면 그 짧은 시간이 상당히 깁니다.

30초인데 체감상으로는 종아리와 30분 동안 협상한 느낌이죠.

1. 나이가 들면서 더 흔해질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야간 다리 경련을 경험하는 사람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50대니까 당연히 쥐가 나는 거야.”

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얼마나 자주 발생하는지, 낮에도 증상이 있는지, 다른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2. 하루 종일 너무 오래 서 있었나요?

오랜 시간 서 있거나 평소보다 많이 걸은 날 밤에 다리에 쥐가 나는 경험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특히 갑자기 운동량이 늘었거나 평소 사용하지 않던 근육을 많이 사용했다면 근육 피로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건강을 위해 오늘부터 만 보 걷기!”

하고 첫날부터 무리했다가 밤에 종아리가

“사전 협의가 없었잖아요!” 하고 항의하는 셈입니다.

운동량은 갑자기 늘리기보다 자신의 체력에 맞춰 서서히 증가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3. 수분 부족도 살펴보세요

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렸거나 운동 후 충분한 수분을 보충하지 않았다면 수분과 전해질 균형에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밤에 쥐가 난다고 잠들기 직전에 물을 한꺼번에 많이 마시면 이번에는 새벽 화장실 출석체크가 시작될 수 있습니다.

하루 동안 적절하게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마그네슘 부족이면 무조건 영양제를 먹어야 할까요?

다리에 쥐가 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마그네슘입니다.

인터넷에서도

“다리에 쥐 = 마그네슘”

이라는 공식처럼 이야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야간 다리 경련이 있다고 해서 모두 마그네슘 부족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특정 영양소가 부족한 경우도 있을 수 있지만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반복되는 증상을 영양제 하나로 해결하려고 하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특히 질환이 있거나 여러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영양제를 추가하기 전에 의료진이나 약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5. 복용 중인 약도 확인해보세요

일부 약물은 근육 경련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최근 새로운 약을 복용하기 시작한 뒤 증상이 나타났거나 복용량 변경 이후 다리에 쥐가 자주 난다면 복용 중인 약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인터넷에서 검색한 글을 보고

“이 약이 범인이구나!” 하고 처방약을 임의로 중단해서는 안 됩니다.

약 이름과 증상이 시작된 시기를 기록해 의료진이나 약사에게 상담하세요.

6. 다리의 혈액순환이나 신경 문제도 확인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반복적인 다리 통증이나 경련이 모두 단순한 근육 문제인 것은 아닙니다.

걸을 때 종아리가 아프다가 쉬면 좋아지는 증상이나 저림·감각 이상·근력 저하 등이 함께 나타난다면 다른 원인이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한쪽 다리가 갑자기 붓거나 붉어지고 열감이나 심한 통증이 생긴다면 단순한 ‘쥐’라고 생각하지 말고 의료진의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7. 잠자는 자세와 근육 긴장도 살펴보세요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자거나 발끝이 아래쪽으로 뻗어진 자세가 유지되면서 종아리 근육이 긴장할 수 있습니다.

잠들기 전에 종아리 근육을 부드럽게 스트레칭하는 습관이 도움이 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다만 통증을 참으면서 강하게 당길 필요는 없습니다.

스트레칭은 운동이 아니라 종아리와의 평화협정이라고 생각하세요.

자다가 다리에 쥐가 났다면 어떻게 할까요?

당황해서 다리를 마구 주무르기보다는 우선 경련이 발생한 근육을 천천히 늘려보세요.

종아리에 쥐가 났다면 무릎을 펴고 발끝을 몸 쪽으로 천천히 당겨 종아리를 스트레칭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어나서 천천히 걸어보거나 근육을 부드럽게 마사지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갑자기 강하게 움직이기보다는 천천히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잠들기 전에 해볼 수 있는 습관

밤마다 반복된다면 며칠 동안 생활습관을 기록해보세요.

그날 얼마나 걸었는지, 운동을 했는지, 수분 섭취는 어땠는지, 술을 마셨는지, 어떤 약을 복용했는지 등을 기록합니다.

그리고 잠들기 전에 종아리를 가볍게 스트레칭해보세요.

한두 번의 경험만으로 특정 영양제가 부족하다고 판단하기보다 언제 어떤 상황에서 증상이 발생하는지 패턴을 찾는 것이 먼저입니다.

하지불안증후군과는 어떻게 다를까요?

다리에 불편한 느낌이 생긴다고 모두 ‘쥐’는 아닙니다.

야간 다리 경련은 근육이 갑자기 강하게 수축하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하지불안증후군은 가만히 있을 때 다리가 불편하고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생기며, 움직이면 일시적으로 편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둘은 같은 증상이 아니므로 반복된다면 어떤 느낌인지 구체적으로 관찰해보세요.

이런 경우에는 진료를 받아보세요

가끔 발생하고 금방 좋아지는 다리 경련이라면 생활습관을 살펴보면서 지켜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경련이 매우 자주 발생하거나 점점 심해지는 경우
  • 잠을 반복적으로 방해할 정도인 경우
  • 근력 저하나 감각 이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 다리가 붓거나 피부색 변화가 동반되는 경우
  • 새로운 약을 복용한 이후 증상이 시작된 경우

특히 한쪽 다리가 갑자기 심하게 붓고 아프거나 붉어지는 경우에는 단순한 야간 경련으로 생각하지 말고 신속하게 진료를 받으세요.

50대의 종아리도 밤에는 쉬고 싶습니다

밤에 다리에 쥐가 자주 난다고 무조건 마그네슘부터 찾을 필요는 없습니다.

먼저 운동량 → 근육 피로 → 수분 → 복용 약 → 다른 동반 증상 순으로 살펴보세요.

그리고 건강을 위해 운동을 시작했다면 첫날부터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

마음은 아직 30대라서 “이 정도쯤이야!” 하겠지만,

다음 날 종아리가 “주민등록증 다시 확인해보세요.” 라고 대답할 수도 있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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